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기후위기, 성장제일주의, 승자독식 문제 대전환을 시대정신으로 꼽았다.
심 후보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우리는 성장을 위해만 달려왔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면 복지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며 “디지털 전환을 넘어 녹색 전환, 이 모든 대전환을 추진하는 정치교체가 출마의 이유”라고 밝혔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심 의원은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어야 하고 양당체제가 아닌 다원체제가 민주주의라 생각한다”며 “단일화는 없다. 국민들이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대선이 정권교체와 시대변화에 대한 열망에도 국민에게 그 대안으로 믿음을 못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최근 2년간 정의당 활동에도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주 4일제의 일자리 나눔, 그린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청년들이 사회 출발선을 동일하게 하는 공약들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본인의 강점으로는 도덕성을 꼽았다. 심 후보는 “큰당에 의지한 바 없고 재벌 눈치를 본적도 없다”며 “기득권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으로 과감한 전환을 추진하고 부동산 투기를 확실하게 잡을 것”이라고 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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