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년취업 등 산업분야 행복시책 시행

전라남도는 임인년 새해 산단의 열악한 정주·근로여건 개선으로 청년 취업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의 안정적 인력수급과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산업 분야 행복시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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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산단·조선·기업 지원·소상공인 지원 등 분야로 구분해 추진한다.

산단 분야는 산단근로자의 정주·근로여건 개선효과가 기대되는 4개 사업을 실시한다. 구체적 사업으로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82개 산단 청년근로자 5000명에게 편의 지원을 위한 교통비로 월 5만 원을 지급하고, 산단근로자의 출·퇴근 불편 해소를 위해 통근전세버스 운행비를 연 최대 5억 원을 지원한다.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기숙사 임차비도 월 최대 30만원을 보조하며, 문화·주거·복지·편의활동 지원 등을 위한 기능 복합시설을 1개소 이상 유치할 계획이다.

조선 분야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수요를 제때 공급토록 지원하는 4개 사업을 추진한다. 관련 사업으로 현대삼호, 대한조선 등 조선 기능인력 훈련기관에서 훈련하는 175명에게 3개월 동안 월 1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39세 이하 청년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중소기업에 1인당 월 2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3년간 보조한다. 중소 조선기업의 경우 용접·도장 등 생산공정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 신규 구축에 최대 1억원, 기존시스템 고도화에 최대 1억7000만원을 준다. 도내 조선 분야 퇴직자 및 청년 구직자에게 무료로 특수용접 등 현장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며, 이들에겐 두달간 월 40만원의 훈련수당과 월 60만원의 채용장려금을 지원한다.

기업지원 분야에선 취업이 어려운 청년과 양질의 일자리를 보유한 우수 중소기업을 연계해 동반 성장토록 하는 3개 사업을 펼친다. 이에 따른 사업으로 지역 대학·연구기관에 구축된 인력·기술·장비 인프라를 활용한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자체 연구소가 없는 소재·부품 기업 20개 사에 연구개발비 지원 기업을 기존 5개 사에서 올해 20개 사로 늘리고, 지원액도 8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확대했다. 만 18세 이상 특성화고 및 대학 청년 인재 300여 명에게 우수 중소기업 탐방 및 기업 체험, 취업 컨설팅 등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 탄소 저감 관련 인증, 시제품 개발, 에너지 효율화 시설개선 등 탄소중립 전환 지원을 시작한다. 연 40개 사, 3년간 총 120개 사를 목표로 기업당 평균 5000만원 투입한다.

소상공인 지원 분야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 500명에게 초소형 전기차와 전기이륜차를 구입하는데 각각 월 10만 원, 월 2만 5천 원 한도로 대여 비용의 50%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도내 생산제품의 판로를 확대한다.

도 관계자는 “달라지거나 신설된 제도와 시책에 따라 많은 기업과 도민이 수혜를 받도록 홍보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