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무선패치형 부정맥 감지장치 개발...지피헬스에 기술이전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는 홍주현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이 무선 패치 형태로 신체에 부착하면 심장 부정맥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심장 이상을 진단할 수 있는 이번 기술은 의료기기개발 전문기업 지피헬스에 이전돼 상용화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심장 부정맥 이상 유무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홍주현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책임연구원.
심장 부정맥 이상 유무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홍주현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책임연구원.

최근 고령인구와 만성질환자가 증가하면서 부정맥 질환도 급증하는 추세다. 부정맥은 심장마비 원인이 되며 돌연사 원인의 90%를 차지한다. 하지만 환자가 심장 두근거림 증세가 있다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할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해 조기 상담이 늦어져 위험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홍주현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은 무선 패치형 심전도 획득 및 부정맥 감지기술이다. 짧은 시간에 심전도를 측정하고, 부정맥을 감지해 위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케이메디허브와 지피헬스가 기술이전계약 체결식을 열고 기념촬영했다.
케이메디허브와 지피헬스가 기술이전계약 체결식을 열고 기념촬영했다.

특히 비대면으로 패치만 부착하면 진단이 가능해 의료기관과 환자가 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다.

기술 이전 받은 지피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생체신호 기기개발 전문기업으로 치매진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기술 이전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전 세계 심장질환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때까지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