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융합훈련 거점 'K-디지털 플랫폼', 올해 5→20개소 확대

2022년 K-디지털 플랫폼 전국 운영 계획
2022년 K-디지털 플랫폼 전국 운영 계획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디지털 융합훈련 거점인 'K-디지털 플랫폼' 15개소를 신규 선정해 올해부터 2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K-디지털 플랫폼은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훈련생 대상 'K-디지털 트레이닝' 'K-디지털 첫걸음(크레딧)'을 비롯해 재직자 대상 '디지털 융합훈련' 등 다양한 훈련과정을 직접 운영한다. 훈련뿐 아니라 지역기업·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분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누구나 예약을 통해 훈련시설·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K-디지털 플랫폼으로 지정된 기관은 첫해 10억원, 2~5년차 5억원씩 5년간 총 30억원에 달하는 인프라 구축 비용을 지원받는다.

사업 2년차를 맞아 올해는 기업, K-디지털 트레이닝 혁신 훈련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K-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통신·조선·철강 등 주요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대기업이 적극 참여한다. SK텔레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청년을 중심으로 삼성중공업·포스코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재직자 지원에 적극 나선다. 기업은 직접 K-디지털 트레이닝, 크레딧 훈련을 직접 운영하며, 훈련생에게 취·창업 지원 네트워크,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그간 수도권 중심이었던 모두의 연구소·엘리스·구름 등 혁신 훈련기관이 K-디지털 플랫폼에 참여해 비수도권 훈련생,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에게도 양질의 디지털 훈련 기회를 확대한다. 산학협력 대학, 훈련기관, 디지털 선도기업이 협업해 공인자격증 취득과정도 운영한다. 수도권은 서울 강남, 경기 판교 등 접근성이 좋은 거점형 기관을 선정해 랜드마크화하는 한편, 비수도권은 혁신 훈련기관이 진출해 수도권과의 디지털 훈련 격차를 좁힌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20개 K-디지털 플랫폼을 운영하고 2025년까지 전국에 60개 규모 K-디지털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K-디지털 플랫폼은 시설·장비 구축기간을 거쳐 빠르면 올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개소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