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관장 백운기)이 각 분야별 전문성와 자체 연구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지난 2013년 12월 개관 이후 첫 조직개편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전시기획 범위를 넘어 자체 연구기능을 갖추기 위한 전단계다. 전시기획실을 전시기획연구실로 변경했다.
대구경북지역 자연사와 생태환경, 생물종, 과학기술사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안에 전담 조직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공식 개관한 꿈나무과학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시관 운영 전담조직인 전시관운영센터도 신설했다. 전시면적이 늘어나고, 관람객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꿈나무과학관은 지상 3층의 연면적 9413㎡ 규모로 과학관 부지 내에 건립된 어린이 전용 과학관이다.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비해 관람객 안전 강화를 위해 시설안전관리 전담조직인 시설관리센터도 신설했다. 센터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설물의 주기적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특히 유아나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심혈을 쏟기로 했다.
백운기 관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국립대구과학관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앞으로 대구경북의 거점 국립과학관으로서 지역 과학문화 확산에 중심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