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특선에 '프리미엄 그로서리 세트' 품목을 지난해 설 대비 50% 늘렸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통적 선물세트가 아닌 이색 선물을 찾는 MZ세대 수요를 반영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오일'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올리브 오일 세트로, '로렌조 올리브 오일·말레티레냐니 파밀리아 발사믹 50년산 세트' 32만원, '산줄리아노 비나그룸 그로서리 세트' 12만원 등 10품목 이상 구성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건강과 '차(茶)' 문화에 대한 MZ세대 관심을 반영해 처음으로 싱가포르 프리미엄 티 브랜드인 TWG TEA 선물세트를 특선집에 담았다. 1897블랙티, 프렌치 얼그레이 등 TWG의 대표 상품들이 담겨 있는 'TWG 그랜드 티 테이스터 컬렉션' 6만8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식자재 매출은 최근 2년간 연평균 35% 이상 신장했다. 올해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MZ세대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프리미엄 식자재를 구입한 2030대 매출은 전년대비 50% 이상 늘었다.
권순철 롯데백화점 그로서리 치프바이어는 “몇 년전까지만 해도 프리미엄 그로서리 선물세트는 구색 맞추기에 가까웠으나, 최근에는 지속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면서 점점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상품뿐만 아니라 MZ세대부터 시니어 세대까지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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