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게이트-이와이엘, 양자보안 기술 협력…양자컴퓨터 위협 대응 개발

엑스게이트와 이와이엘은 양자난수 등 기술을 이용한 VPN·방화벽인증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김태화 엑스게이트 부사장, 주갑수 ″ 대표, 정부석 이와이엘 대표, 조성진 ″ 연구소장.
엑스게이트와 이와이엘은 양자난수 등 기술을 이용한 VPN·방화벽인증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김태화 엑스게이트 부사장, 주갑수 ″ 대표, 정부석 이와이엘 대표, 조성진 ″ 연구소장.

엑스게이트(대표 주갑수)는 이와이엘과 '양자난수 보안·인증 기술을 접목한 방화벽인증 시스템과 가상사설망(VPN)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이엘은 양자난수 생성 기술과 양자 암호칩(QCC) 기술을 지원하고 국내 UTM 1위 업체인 엑스게이트는 방화벽 인증 시스템과 VPN 개발에 이 기술을 적용, 네트워크 보안 사업을 확장키로 했다.

김태화 엑스게이트 부사장은 “현재 보안 기술을 이용해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양자난수·QCC 기술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향후 QCC 등 기술을 접목한 방화벽 시스템과 VPN을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납품해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게이트는 방화벽, 통합위협관리(UTM), VPN 등 보안 네트워크 장비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원격 전원관리 솔루션과 무선 LTE가 지원되는 유·무선 VPN 장비를 통해 변화하는 네트워크 시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와이엘은 양자난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인증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양자현상에서 발생하는 불규칙성을 이용해 예측 불가능한 고품질 난수를 생성하는 기술과 암호기능을 결합한 QCC를 출시했다. QCC는 기존 양자난수 기술을 고성능화하고 다양한 암호 알고리즘을 처리하는 암호 가속 기술과 암호키를 안전하게 보관사용하는 하드웨어보안모듈(HSM), e플래시 기술 등을 하나의 칩에 구현해 기존 암호칩 대비 높은 보안성을 가진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