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일송학원은 17일 '한림명조체' 서체를 공개하고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한림명조체는 지난해 1월 제작한 한림체(고딕)에 이은 일송학원의 전용서체다.
한림체는 설립자인 고 일송 윤덕선 박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주춧돌·희생·봉사를 핵심으로 하는 일송의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개발했다.
일송학원의 전용서체는 한림체와 한림명조체로 나뉜다. 한림체는 주춧돌 정신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구조와 군더더기 없이 현대적이고 날카로운 자소로 디자인됐다. 한림명조체는 소외받고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평생 봉사와 헌신의 길을 걸어온 성심의 정신과 인간애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유니버셜 디자인을 바탕으로 볼륨감과 곡선미를 살렸다.
한림명조체의 파일은 총 2가지 굵기와 윈도우용(TTF)·매킨토시용(OTF)으로 제작됐으며 국문 5560자, 영문 188자, KS심볼 1972자 총 7720자다. 한림대학교의료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학교법인일송학원 관계자는 “일송의 철학과 성심의 정신을 담은 한림체가 좋은 디자인과 창의적인 작품에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했다”며 “교직원들도 문서·시각물 제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저작권 문제로부터 안전하여 서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체는 별도의 승인 없이 인쇄·출판·영상·웹·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에서 개인 및 기업 사용자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학교법인일송학원은 산하에 한림대학교·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한림성심대학교·한림대학교의료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두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