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겨울철 건설공사장 1140곳 긴급 안전 점검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겨울철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1140곳을 대상으로 2월 말까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광주시 서구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외벽 붕괴사고 등과 같은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붕괴·추락 위험, 밀폐공간 화재·질식 위험, 각종 가연성 자재 사용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콘크리트 타설 공정 중인 주상복합 등 고층 건물 공사장 58곳을 대상으로 콘크리트 품질관리, 타워크레인 안전 등을 점검한다. 난방과 콘크리트 양생을 위한 고체연료 사용 개연성이 높은 물류창고 공사현장 60곳은 민간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점검에 나선다.

또 신축 중인 냉동창고 3곳을 비롯, 연면적 5000㎡ 이상 신축 공사장 1022곳을 대상으로, 점검반 640명을 편성해 우레탄폼 등 가연성 자재와 용접작업 등에 따른 화재 위험 요인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이번 점검은 건축·소방 분야 전문가 등 분야별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사전고지 없는 불시점검으로 추진한다.

도는 안전점검 결과 위반사항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부실벌점, 과태료 등 엄중하게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은 “겨울철은 건설공사장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현장의 안전관리 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최근 발생한 평택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광주 서구 아파트 외벽 붕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