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설연구소 역량별 지원 구조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img.etnews.com/photonews/2201/1495250_20220118124123_168_0001.jpg)
기업부설연구소별 연구개발(R&D) 역량에 따라 수준별 역량강화 정책과 지원내용이 세분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부설연구소 R&D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업연구소는 민간기업 R&D 활동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현재 4만4067개가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비 약 80%를 집행하는 규모다.
다만 현재 기업연구소 대부분이 영세한 실정이다. 전체 연구소 중 중소기업이 95.1%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구원 수가 5인 미만 소규모 연구소는 61.1% 수준이다. 5년 생존율은 44.4%(2019년 기준)로 10개 중 6개는 설립 후 5년 이내에 폐쇄하는 실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연구소 연구역량을 수치화해 진단하는 '기업연구소 R&D 역량진단 모델'을 개발, 이를 활용해 기업연구소를 R&D 역량에 따라 그룹화하고 상위 그룹 도약에 필요한 방안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연구소별 단계는 4개 영역(R&D 자원, 혁신활동, 혁신산출, 혁신성과) 21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초기형, 잠재형, 성장형, 도약형, 선도형 등 총 5단계로 구분된다.
선도형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R&D 협의체를 운영해 민간 수요를 바탕으로 혁신성장 분야 과제를 도출한다. 올해는 탄소중립 및 스마트센서 분야, 추후 기업수요를 지속 반영해 확대할 예정이다.
도출 과제 관련 분야 기업연구소 중 잠재형, 성장형, 도약형 연구소에 각각에 필요한 기술 애로 해결, 보유 기술 고도화, 선도기술·제품 개발 등을 3개 내역사업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기업 R&D 지원 규모와 기업연구소 양적 성장 대비 질적 성장 측면에서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용 육성사업은 미흡했다”며 “기업연구소 연구역량 향상을 통해 국가 R&D 내실과 기반구조를 견고히 하고 국가 전반 혁신역량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