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중대재해 제로' 전담조직?인력확충…노후시설개선에 4914억 투자](https://img.etnews.com/photonews/2201/1495291_20220118124933_177_0001.jpg)
서울교통공사가 '중대재해 제로' 달성을 목표로 전담조직을 신설, 인력을 확충하고 5000억원을 투자, 노후 전동차를 교체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대산업재해·중대시민재해 추진전략을 수립, 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위한 중대산업재해·중대시민재해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위험요소(사각)해소 △안전체계(제도) 보강 △현장 안전문화 혁신 3대 과제 및 최우선 중점사업 30개 실행과제로 추진된다.
공사는 전략에 따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조직·인력을 확충한다.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전담조직(산업안전처 중대재해팀)을 신설, 사전점검·예방 활동 등을 통해 중대재해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한다. CEO를 중심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중대재해 예방추진단'도 운영에 들어갔다.
현장 작업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질식·추락·끼임·접촉·감전으로 유형화하고 맞춤형 대응체계를 수립했다. 밀폐공간 점검(질식사고 예방), 고소공사장 점검(추락사고 예방), 끼임사고 예방(승강장 안전문·승강기 점검)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사장 등 경영진이 직접 공사장 안전관리실태 및 전동차·시설물 안전관리 상태 점검에도 나선다. 다음달부터는 노사합동으로 현장 산업재해와 시민재해 예방 이행실태를 점검해 안전 사각지대를 제거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 임직원과 시민의 안전의식 고취에도 주력한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임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가이드와 해설서(560부), 홍보 리플릿(1만7300부)을 제작해 이 달 배포하고, 현업관리자 대상 안전교육(주1회), 전 직원 대상 중대재해 예방교육(월1회)을 실시하고 있다.
중대재해 대응역량을 강화해나가기 위해 '중대재해 대응 종합컨설팅 연구용역'도 이달 중 시작한다. 각종 법률에 따른 적용방안을 외부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분석해 체계적·과학적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국내 최대 대중교통 운영기관으로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공사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며 “노사가 힘을 모아 중대산업재해 및 중대시민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