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엑스엔이 '건강검진용 무효소식 연속혈당측정기(CGM)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회사가 지난 2020년 37억원 규모 국책과제로 수행해온 혈당측정기 프로젝트 일환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고려대병원과 함께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연구자 주도로 탐색 임상을 진행했다. 본 임상에 앞서 제품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 과정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연속혈당측정기는 소형 웨어러블 측정기에 탑재된 연속혈당 센서를 피부에 삽입해 연속적으로 측정한 실시간 혈당 정보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활용하는 장치다. 회사는 제품 국산화를 통해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인 애보트와 덱스콤이 관련 제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회사는 신제품 상용화를 위한 차별화 기술력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나노다공성 백금 촉매를 사용하는 혈당 센서 원천 기술을 보유한 상태다. 기존 생체 물질 효소 기반 제품과 달리 백금 촉매 기반 혈당 측정기는 우수한 안정성과 양산성을 갖췄다. 사용과 보관 수명에 있어 여타 제품 대비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증을 받았다.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생산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탐색 임상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기본 성능을 확인한 상태”라며 “추가 임상을 통해 제품 검증을 완료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