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27일 첫 TV토론 맞붙는다

이재명·윤석열, 27일 첫 TV토론 맞붙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양자 TV토론을 한다.

박주민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브리핑에서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120분간 양자 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후보 간 양자 토론은 민생 대안, 미래 비전, 실천 능력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설 연휴 이후 4당 합당 토론 제안도 수용한다. 윤석열 후보 등 다른 3당 후보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7일 열리는 양자 토론의 방식이나 주제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 단장은 “토론 방식을 정하는 미팅은 오는 25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종편 4사 합동 토론회 등의 추가 가능성을 두고는 “국민의힘과 협의해야 한다”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양당의 양자 TV토론에 반발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전날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민의 의혹 해소를 위해 쌍특검을 받으라고 했더니 양당 간 토론으로 담합했다. 이는 불공정 거래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의당도 전날 “소수당을 제외한 양당만의 TV토론이 진행된다면, 이는 명백히 방송법에 반하는 행위”라며 “TV토론을 통해 국민에게 정책과 비전을 알리는 기회를 박탈당하게 될 것이고, 이는 결코 균형적이지도 균등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