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시험인증기관 최초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8일 서울 서초구 서초행동관리동에서 KTNET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유통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영태 KCL 원장(오른쪽)과 차영환 KTNET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18일 서울 서초구 서초행동관리동에서 KTNET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유통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영태 KCL 원장(오른쪽)과 차영환 KTNET 대표이사가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함께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를 발급한다.

KCL은 18일 서울 서초구 서초행동관리동에서 KTNET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유통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CL은 시험성적서를 종이로 발급하고 등기우편 등 오프라인 형태로 교부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상호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오는 7월부터는 기업 선택에 따라 디지털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기업이 KCL에서 발급받은 디지털 증명서는 전자무역기반사업자 KTNET이 제공하는 전자문서 지갑에 실시간으로 저장된다. 증명서 확인이 필요한 제조·유통회사 등 제출처에 디지털 형태로 제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행 단계별 담당자가 주로 육안검사에 의존하였던 증명서 위·변조 확인 과정에 블록체인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신속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종이발급, 등기우편 등 오프라인 형태로 교부하면서 소요되는 비용도 절감한다.

양 기관은 먼저 디지털 시험성적서 국내 유통 여건을 조성하고, 이후 KCL과 KTNET이 상호인정협정(MRA)을 체결한 국가와의 유통을 확대한다. 한국형 디지털 무역시스템으로 무역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조영태 KCL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제품 시험성적서와 인증서 온라인 유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으로 시험성적서 위변조 원천 봉쇄, 국내외 디지털 증명서 유통 기반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