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 TV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스크린을 제시, 기성 TV의 한계를 해결한 점이 흥행 요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생산량을 늘리고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기존 TV는 어떤 콘텐츠를 송출하는지가 관건이었다.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은 고객 관점에서 어떤 환경과 목적으로 콘텐츠를 시청하는지를 강조한다. 공간 제약 없이 장소를 옮기며 시청할 수 있는 이동성과 스크린 전원을 끄더라도 디지털 예술 작품 감상이 가능한 인테리어까지 목적과 환경에 맞게 기능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 중반부터 라이프스타일 TV 콘셉트로 더 셰리프, 더 프레임, 더 테라스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북미,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도 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는 2020년 포터블 스크린 '룸앤TV'를 시작으로 지난해 신가전 제품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LG 스탠바이미'를 앞세워 올해 흥행을 이어 간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