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천궁-Ⅱ' UAE 수출..."소중한 우정의 결실"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두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출발하기 위해 수하일 빈 모하메드 파라 알 마즈로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두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출발하기 위해 수하일 빈 모하메드 파라 알 마즈로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천궁-Ⅱ' 4조원대 수출계약에 대해 “소중한 우정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UAE 방문을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며 SNS에 “UAE와 한국은 '기적'의 동반자”라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UAE 건설사업에 참여하며 '사막의 기적'에 힘을 보탰고, 그 성취와 자신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양국은 각별한 우정으로 국방, 방산, 보건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아크부대와 바라카 원전은 양국의 굳건한 연대와 신뢰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또 “서울대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양국의 우정을 더 크게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UAE는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발표했고, 내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최국으로 지구를 위한 행동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와 함께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수소버스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선도하며 기후위기 극복에 함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아부다비 신공항 건설현장의 피습에 대해 다시 한번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지난 16일 두바이엑스포 '한국의날' 방문을 되돌아보면서는 “신뢰가 빚어낸 축제의 시간이었다. 2030 부산엑스포 역시 두바이의 유치활동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담대한 항해를 시작했다. 세계의 대전환은 연대와 협력으로 이뤄질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먼저 부산엑스포 유치에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