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액 3731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45% 늘었고 영업익은 8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한미반도체는 2020년 매출 2574억원, 영업익 666억원이 최대였다. 지난해 영업익은 창사 최대치로 1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률은 33%에 달했다.
한미반도체 실적은 '마이크로쏘' 장비가 견인했다. 마이크로쏘는 반도체 패키지를 절단(SAW)하는 장비다. 한미반도체는 작년 6월 마이크로쏘 장비 국산화 후 20인치 인쇄회로기판(PCB) 마이크로쏘를 출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비전 플레이스먼트 검사 장비를 턴키 방식으로 판매하고 수익성 확보에 주력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은 “마이크로쏘와 비전 플레이스먼트, EMI 쉴드 등 주력 장비와 반도체 3D 패키지 필수 장비인 TC 본더와 FC 본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용 메타 글라인더 매출 증가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삼성전자와 인텔, TSMC 파운드리 시장 확대에 따라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후공정 업체인 ASE, 앰코, SPIL, JCET그룹과 긴밀 협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