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럭스, Mg계 수소저장합금 소재 '수소운송 전용 트레일러' 개발

하이드로럭스, Mg계 수소저장합금 소재 '수소운송 전용 트레일러' 개발

부품소재 전문기업 하이드로럭스(대표 강길구)는 마그네슘(Mg)계 하이브리드형 수소저장합금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소 운송을 위한 수소 트레일러 개발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이에 앞서 고체수소저장방식으로 수소저장량을 늘리는 한편 상온에서 수소를 저장해 저장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Mg계 하이브리드형 수소저장합금을 개발했다.

회사는 수소저장합금을 활용해 10~40바(Bar) 미만 저압으로 용기에 저장,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수소 트레일러를 개발한다. 현재 사용 중인 일반 튜브형 수소트레일러는 200바 압력 용기에 저장한다. 300㎏ 수소를 운송할 경우 차량 총 무게는 40톤, 차량 길이는 16m에 달해 도심 통과가 어렵고 고압 탱크 안전성 문제가 있다.

회사가 개발하는 트레일러는 기존 튜브 트레일러와 같은 수소 300㎏을 저장할 경우 무게는 3분의 1, 부피는 5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수소 수송에 대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또 기존 튜브형 수소트레일러는 수소 저장을 위해 압축기가 필요하지만 새 트레일러는 압축기 없이 저장과 운송이 가능, 비용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하이드로럭스는 수소저장합금 양산 설비 구축과 수소 트레일러 제작 등을 위해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텍 등 기존 주주와 신규 벤처캐피털의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3월까지 7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하이드로럭스는 시제품을 제작해 혼다와 브라더 등 일본 기업과 한국의 수소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가정용 수소 연료전지 사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지만 지진 등의 이유로 압력에 대한 규제가 많아 저압력 수소저장합금은 매력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전용 트레일러 기존 운송방식과 하이드로럭스 운송 방식 비교
수소전용 트레일러 기존 운송방식과 하이드로럭스 운송 방식 비교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