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불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산불발생 원인별 사전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ICT를 적극 도입해 진화자원 확충과 인프라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청은 19일 과학기술 기반 산불예방 및 대응을 골자로 하는 '2022년 K-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선제적·실질적 산불대비, 맞춤형 원인별 산불예방 인프라 조성, 정확한 상황판단과 신속한 대응, 과학기술 기반 지능형(스마트) 대응, 산불예방 홍보강화로 산불안전 인식 제고 등 5대 추진전략과 16개 중점추진 과제로 구성돼 있다.
먼저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산불재난 대응을 고도화한다.
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스마트 산불재난안전통신기'를 이용해 산불 신고부터 현장 산불 진행상황까지 정확히 파악한다.
또 '스마트산림재해 앱'을 활용해 누구나 산불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대피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해 대국민 안전 서비스를 강화한다.
산불의 정확한 확산예측으로 인명피해를 줄이고 진화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전국 산악기상관측망을 확대 구축해 정밀한 산악기상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산불확산예측시스템 정확도를 향상시켜 세밀한 진화전략을 수립하는 등 현장진화를 강화한다.
산불드론감시단을 가동해 무단 입산과 불법 소각 등을 감시하고, 드론진화대 10개단을 투입해 험준한 지역이나 야간산불에 대응한다.
산불 위기 단계별 초기진화 대비태세를 확립한다. 중앙과 지역 300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전국 시·군·구 거점지역에 산불대응센터 22곳을 구축한다.
공중진화 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초대형 헬기 1대를 새로 도입하고, 노후한 산불지휘·진화차량 90대를 교체해 지상진화를 강화한다. 최정예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진화인력 2만2000명을 운영해 선제적인 대비태세도 구축한다.
원인별 맞춤형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안전 기반을 조성한다.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다발 지역 입산통제를 강화하고, 강원 동해안 지역 대형 산불 방지를 위해 스마트 폐쇄회로 티브이(CCTV), 산불감시 감지기(센서) 등 ICT 예방플랫폼을 확대한다.
산불 발생 시 차별화된 진화전략을 통해 현장 진화 효율을 극대화한다.
산불예방과 초동진화를 전담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9600여명을 선발해 현장 배치하고, 야간 산불과 도심지역 산불을 대비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드론산불진화대를 광역단위로 운영한다.
공중지휘기의 역할을 강화해 산불진화헬기 117대를 비롯해 유관기관 지원헬기 69대 등 총 186대 헬기의 진화활동을 지휘하고, 지상 통합지휘본부 상황판단을 지원해 공중과 지상 진화 효율을 높인다. 산불진화헬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위치추적장치 등 첨단안전장비도 도입한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산불 안전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올해도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지역산불관리기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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