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19일 제4대 회장 후보자를 확정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협회 사무처는 지난 7일까지 임원 후보 신청서를 접수했고, 신청자들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이사회)의 후보적격심사를 거쳐 회장 후보를 최종확정했다.
확정된 회장 후보 3명은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 등이다.
정인영 대표는 최근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사의 갈등구조 해소를 과제로 꼽았다.
정 대표는 “핀테크 산업의 중심에는 스타트업이 자리하고 있지만, 최근 빅테크와 기존 금융사들의 경쟁과 대결 구도로 인해 핀테크 전반에 대한 오해와 불신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정책 및 제도 뿐만 아니라 혁신적 기술개발을 주도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슈들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나아가 금융산업에서 핀테크가 가지는 위상을 공고히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 대표는 정부와 핀테크사간 가교역할 강화를 내세웠다.
이 대표는 “금융기관과 핀테크사, 정부기관 등의 소통 가교 역할을 하겠다”면서 “다양한 업태의 회원사들 간의 목적 중심의 소통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한 스킨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당국 및 전통 금융기관과 소통의 장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근주 원장은 지속가능한 핀테크를 공약으로 제시하며 중·소핀테크사와 소통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핀테크 존재 가치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도구로 한 차원 끌어 올리겠다”며 “혁신을 방해하고 성장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철폐하고 완화하기 위해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의 유니콘이 될 소규모 회원사와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월 17일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의결을 통해 제4대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 이사, 감사 등 제4대 이사회 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회장 선거 투표권인 총회 의결권은 전년도 회비를 납부한 회원사에게만 부여된다.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의 총 의결권 중 50%는 1사 1표, 나머지 50%는 회비 납부 금액에 따라 비례하여 산정된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의결권을 득표한 후보자가 회장으로 선출된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