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이번 주 들어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기존보다 최대 0.40%포인트(P) 인상하기로 했다. 일반정기예금(이하 1년 만기 기준)이 연 0.95%에서 1.20%로, 큰만족실세예금이 1.15%에서 1.40%로 각각 0.25%P 조정된다.
정기적금은 1.20%에서 1.45%로, 상호부금은 1.15%에서 1.40%로 상향 조정되며, 자유로우대학생적금은 1.30%에서 1.70%로 0.40%P 인상된다.
국민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예금 17종 및 적금 20종의 금리를 20일부터 최고 0.40%P 올린다. 비대면 전용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3.35%로 변경되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2.05%로 조정된다.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KB국민ONE적금은 기존보다 금리가 0.40%P 상향 조정된다.
앞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수신 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17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일제히 올렸고, 하나은행이 뒤이어 18일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올렸다.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이 수신금리 인상에 동참하면서 5대 주요 시중은행 모두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게 됐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종전 1.00%이던 기준금리를 1.25%로 0.25%P 조정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