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식품 안전관리에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식약처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입식품 안전관리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행정, 산업공학, 규제과학, 데이터과학, 유통 등 각계 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국가 간 축산물 수출위생증명서 전자증명 시스템 구축 △국민·수입자용 맞춤형 모바일 정보서비스 제공 △통계 분석에 기반한 무작위 검사 대상 선정 등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는 △통관단계 서류검토 자동화 △AI 기반 위험예측 시스템 고도화 △공유형 빅데이터 융복합 플랫폼 구축 △첨단소통기술을 활용한 수입식품 안전정보 제공 등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정형·반복적인 서류검토 과정을 최대한 자동화해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수입자의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또 머신러닝, 딥러닝 등 다양한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위험예측 시스템을 개발해 위해식품 유입을 선제 차단한다.
공간, 환경,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계해 수입식품 안전관리 뿐만 아니라 경제·산업적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미지·음성 인식,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첨단소통기술을 기반으로 수입식품 안전정보를 실시간 전달한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최근 국내로 수입되는 식품의 생산국이 다변화되고 수입 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해외직구 또는 구매대행 형태로 해외식품 유입이 급증하는 상황”이라면서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자동화, 위해식품 예측, 실시간 안전정보 제공 등 수입식품 안전관리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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