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했던 인사들이 19일 안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이날 SNS에서 안 후보를 향해 “양치기소년이 되어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일화? 안철수로 단일화 하면 받겠다며 3월 8일까지 단일화를 일축 했는데 2월13-14일 대선 후보등록일을 주목 하겠다”고 했다.
김 정무실장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안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는 등 측근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김 정무실장은 특히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와 합당을 두고 입장을 선회한 점을 언급하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의당 출신인 주이삭 부대변인 역시 SNS를 통해 안 후보를 전혀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는 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부 대변인은 “한때 같은 세력으로 최선을 다했던 점 때문에 언급을 자제했지만, 본인이 위협이 되니 비판한다는 발언에 어안이 벙벙하다”며 “눈 앞에 비판하는 정치인만 보이겠지만, 정권교체를 못하게 만들까 위협 받는 국민들 마음도 느껴달라”고 당부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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