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가천대학교, 반도체공학회,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과 함께 '팹리스(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도체 수요가 사물인터넷(loT)·인공지능(AI)이 접목된 자동차·로봇·에너지·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효율적으로 대응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업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 30명을 모집해 8~10개월 전문 교육을 한 뒤 반도체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남시 산하 성남산업진흥원은 교육 지원, 가천대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반도체공학회는 교육생 실습 지원, 한국시스템반도체포럼은 교육생 취업 알선을 각각 맡는다.
모집 과정을 거쳐 오는 5월부터 집적회로(IC) 소자, 아날로그·디지털 회로 설계, 시스템반도체, 계측공학, 아날로그·디지털 반도체 응용시스템 등 전문 교육과정을 밟게 된다.
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숙련된 인력을 확보해 설계 분야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게 될 전망”이라며 “성남시와 가천대가 5억원 사업비를 부담한다. 국비 확보 등을 통해 참여 인원과 프로그램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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