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은 금융권 최초로 메타버스 기반 가상 부동산 '어스2(Earth2)'에서 대구 북구 칠성동 DGB대구은행 제2본점 건물을 구매했다고 20일 밝혔다.
어스2는 가상의 지구를 10㎡ 단위당 1타일로 나눠 땅을 사고파는 3차원 가상 부동산 세계다. 지난해 11월 구글 어스(Google Earth)를 기반으로 출시됐다. 계좌이체나 신용카드 등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부동산 구매는 메타버스에 관심이 높은 김태오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상징적 의미로 DGB금융지주 사옥인 가상세계 속 제2본점 건물을 구매해 가시화되는 메타버스 환경에 선제 대처했다.
DGB금융은 '미래로 도약하는 S.M.A.R.T. 금융그룹'이라는 중기 비전 아래 5대 전략 방향성 중 핵심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5월 금융권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지주 경영진 회의를 진행했다. 임직원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체험·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