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업이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과 보호를 위해 힘을 모은다.
과기정통부는 20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간담회를 열었다.
협약식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구자균 산기협 회장(LS 일렉트릭 회장), 박수경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및 10개 국가필수전략기술 분야별 20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2월 22일 발표된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보호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 소통 및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국가필수전략 기술 분야 기업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지원하고, 국내외 산업현황 파악, 기업 인력 수요 조사 및 분석, 기업 건의사항 수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3월 출범해 탄소중립 및 스마트센서를 중심으로 운영중인 '민간 R&D 협의체'를 국가필수전략기술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패권 경쟁속에서 기술주도권을 확보하려면 국가필수전략 육성·지원 정책이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행돼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 간 활발한 의사소통과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산기협이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구자균 산기협 회장은 “글로벌 산업지형 재편은 우리나라가 기술혁신 선도자로서 나설 절호의 기회”라며 “민관 파트너십과 과감한 R&D 투자로 국가필수전략기술을 육성하고 K-테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 이후 10개 국가필수전략기술 분야 주요 기업 간담회도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보호 정책을 설명하고, 정부 R&D 투자 확대, 인력양성, 기술보호 등 전방위 지원책 강화 계획을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