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상곤 경북TP 정책기획단장..."경북형 소부장 로드맵 마련 하겠다"

지역산업성과분석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평가
구미형 일자리와 G-UAM 기본계획 수립 성과
연구원 역량 강화 위해 PM제 도입..재교육제도 마련

김상곤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김상곤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개발해 지역산업 위기를 실시간 진단하고 알려주는 것이 테크노파크와 정책기획단의 주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상곤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은 “올해 탄소중립, 메타버스, 광역적 산업발전구상, 신정부 및 민선 8기 출범 등 주요 이슈에서 정부 주요정책과 연계해 대구·경북지역 산업육성 전략을 마련하는 중심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경북TP 정책기획단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상황에서도 지역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과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산업성과분석에서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구미형일자리 계획, 경북형 도심항공교통(G-UAM) 기본계획, 데이터 기반 얼리워닝(EW) 시스템 도입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김상곤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김상곤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김 단장은 “지역산업성과분석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기획-집행-공동학습체계를 안착시키고 데이터 기반 전방위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7월 노사민정 협약이후 답보상태였던 구미형 일자리를 맡아 지난해 사업계획을 완성했고, 지난 연말 산업부의 지역상생형 일자리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만들어냈습니다. ESG기반 사회적 가치와 구미지역 활력 제고, 이차전지 가치사슬체계 구축 등과 연계한 상생요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경북TP 정책기획단이 경북지역 특성을 반영해 마련한 G-UAM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최근 경북도가 국토교통부 UTK(UAM 팀 코리아)에 가입하게 된 것도 큰 성과라고 보고 있다. 김 단장은 “UAM은 개인적으로 생소한 산업 분야였지만 계획수립단계에서 많은 공부를 하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경북 UTK 가입이 정부 UAM 정책에 보다 원활하게 접근해 대응하고 지역 UAM생산과 서비스 생태계 구축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곤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김상곤 경북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올해는 데이터 기반 지역산업 위기대응시스템을 도입하고 소부장산업 육성, 연구원 역량강화, 테크노파크 신캠퍼스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총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김 단장은 “정부가 소부장산업을 지원해 왔지만 경북지역에 특화된 로드맵은 없었다”며 “지역 소부장업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경북형 소부장 육성 로드맵을 수립,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역산업육성에 대한 다양한 기획이 정책기획단의 역할인 만큼 소속 연구원 모두 지역전략산업을 전담할 수 있는 PM제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연구원 역량강화를 위해 경북TP 재단내 재교육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경북TP 출범때부터 숙제로 남아있던 부족한 인프라 해소를 위해 시군별로 흩어져 있는 연구센터를 본원 중심으로 기능을 집결시킬 수 있는 경북TP 제2캠퍼스 구축 기본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영남대 내 인프라만으로는 신규사업을 통한 확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테크노파크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 새로운 캠퍼스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