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연 2.9% 대출지원

20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오른쪽)과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오른쪽)과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가로주택정비사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1만㎡ 미만의 가로구역에 이뤄지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말한다. 일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대비 낮은 사업성으로 민간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 주로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에 사업비의 50%까지 '3개월물 CD금리+1.50%포인트'의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이달 기준 금리는 약 연 2.9%다. 사업시행자가 자금조달 방식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향후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또 사업비 대출보증 지원 및 관련 정보 제공, 가로주택정비사업 관련 제도 개선 및 홍보·마케팅 업무 등 가로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가로주택정비 사업자들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