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이집트와 무역·투자, 전기차, 해수담수화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집트와 무역·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5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공식 방문을 계기로 대한상공회의소와 KOTRA, 이집트 경제인연합회(EBA)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우리 측에서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문승욱 산업부 장관, 유정열 KOTRA 사장과 현대로템, 삼성전자, 명신, 두산중공업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집트 측에서는 총리, 통상산업부 장관, 공기업부 장관과 알칸 홀딩, 악티스 캐피탈, 마나파르마 등 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 친환경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기관·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무역 촉진을 위한 정보 공유 및 사절단, 세미나, 워크숍 등 개최 협력 MOU(KOTRA-이집트 상업청) △전기마이크로버스 개발 협력을 위한 기술 지원 투자의향서(LOI·명신-이집트 EAMCO) △전기 툭툭 개발 협력을 위한 기술 지원 LOI(명신-이집트 NASCO) △공동사업 기회 모색을 위한 프로젝트 협력 및 자문회의 개최 MOU(무역보험공사-이집트 수출신용기관) △해수담수화 개발 협력 MOU(두산중공업-이집트 핫산 알람) 등 5건 MOU를 교환했다.
이집트는 국내총생산(GDP) 중 제조업이 약 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양국 간 주요 수출 품목은 우리나라는 승용차, 합성수지 등이며 이집트는 나프타·식물성 물질, 천연가스 등이다.
특히 이집트는 지속가능발전전략(비전 2030)을 세우고 올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개최를 추진하는 등 미래차, 정보기술(IT), 재생에너지, 해수담수화와 같은 미래·친환경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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