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플루언서 콘텐츠 노출 영역이 네이버 메인으로 더욱 확대된다. 인플루언서가 기존 발행한 본인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새롭게 선보일 수 있는 '인플루언서 토픽'을 통해서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19일부터 인플루언서들의 새로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콘텐츠 큐레이션 기능 '인플루언서 토픽'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들은 큐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네이버 TV는 물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한 자신의 콘텐츠들을 특정 테마에 맞춰 재구성한 후 새 콘텐츠로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인플루언서 토픽'은 인플루언서 홈에서 연출하고자 하는 세부 주제를 선택한 후 관련된 기존 콘텐츠를 2개 이상 추가 연동하는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패션을 소재로 하는 인플루언서의 경우 기존 발행된 패션 아이템 소개 콘텐츠를 엮어 '2022 SS 스타일링 추천' 등의 콘텐츠로 새롭게 선보일 수 있는 식이다. 커버 이미지, 제목, 본문 편집 등 독창적인 연출을 돕는 에디터 기능이 지원되기 때문에 인플루언서의 개성을 살린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여러 플랫폼의 특성을 아우르며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각기 다른 유형의 콘텐츠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는 내용과 형식 면에서 콘텐츠를 보다 입체적으로 연출할 수 있어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인플루언서 토픽'은 네이버 메인 MY구독 추천 영역을 통해 우선 노출된다. 향후 주제판과 연계해 노출 영역을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운 노출 영역이 생기며 창작자들의 수익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오는 2월 말부터는 MY구독 추천에 AI기반 콘텐츠 추천 기술인 'AiRS(에어스)'를 통한 개인화 추천이 더해져, 전문성을 가진 인플루언서와 해당 분야에 취향이 유사한 사용자가 매칭될 확률이 높아진다. 또 오는 27일부터 발행한 콘텐츠 본문과 인플루언서 홈 토픽 메뉴에 애드포스트 광고가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인플루언서 보상 관련 선순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아폴로CIC 한준 책임리더는 “지난 해 12월 인플루언서 선정 전후 인당 월 평균 수익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인플루언서들의 창작 활동에 대한 보상 정책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사용자에겐 개별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 경험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플루언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