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은 전략적 사업제휴 관계인 영국 모바일 전자결제 기업 '보쿠'가 인증사업 매각 후 결제사업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최근 보쿠는 인증사업 관련 자회사 '보쿠 아이덴티티'를 클라우드 기반 인증 플랫폼 기업 '트윌리오'에 3230만달러(약 385억원) 규모로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쿠는 구글, 애플, 넷플릭스 등 대형 글로벌 기업에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다날은 지난 2018년 다날 미국 법인 매각 후 보쿠 측 지분을 인수하며 전략제휴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번 매각으로 보쿠는 재무 건전성 확보와 동시에 본업인 결제 사업 및 관련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보쿠 측이 확보된 자금을 자사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인 'M1ST'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다날은 지난해 12월 보쿠와 제휴를 맺고, M1ST 크로스보더 모바일 간편지갑(e-Wallet) 및 휴대폰결제를 90여개국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날 관계자는 “보쿠가 이번 자금 확보로 공격적인 글로벌 결제사업 확장을 예고하면서 다날 글로벌 네트워크 및 지분 가치도 동반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사업적으로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다는 점에서 양사 결제사업 및 신사업 관련 시너지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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