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올해 '디지털 놀이터 박물관'으로 변모

경기도박물관 전경
경기도박물관 전경

경기도박물관은 올해 '디지털 놀이터 박물관'으로 변모한다고 21일 밝혔다.

도 박물관은 올 상반기 디지털화작업을 진행해 하반기부터는 디지털 전시관람 및 전시해설 등 디지털 중심 새로운 시스템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시관람은 박물관이 제공하는 기기 및 개인 휴대폰을 통해 체감형 스토리텔링 앱 기반 전시투어로 진행한다.

박물관은 각 상설전시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도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초상화 코너에서는 초상화 주인공인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이 살아있는 캐릭터로서 그림 속에서 걸어 나와 디지털 도슨트가 돼 관람객에게 자신 생애와 예술작품을 직접 소개하며 관람객 질문에 대답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도슨트는 오는 7월부터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도 박물관은 전시실 1층에 '경기 사대부 잔치로의 초대-미디어 아트 특별전시실'을 조성한다.

이는 도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 사업 일환으로, 보물 제930호 이경석 사궤장 연회도화첩을 최신 영상기법으로 재해석한 미디어 작품이다.

이경석이 임금이 내린 사궤장을 받는 연회 장면을 음악이 어우러진 화려한 영상으로 제작해 관람객으로부터 시공을 뛰어넘어 사대부 잔치에 초대받아 함께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도 박물관 관계자는 “도 박물관은 단순 문화 시설을 넘어, 관람객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만들이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박물관 소장품 5만7000여점을 고화질 사진촬영·3D 스캔촬영 등 고도화 작업을 통해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소장자료 메타 아카이브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