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교통량 역대 최고...국제선 포함 전년비 10.8%↑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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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선 항공 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은 트래블버블과 화물운송수요 확대 노력에도 전년 대비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이 전년에 비해 10.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선 교통량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지방공항을 잇는 국내 노선 운항 확대, 신규 항공사 운항 개시, 양양과 여수 등 지방공항 교통량이 증가가 주 요인이다. 2017년 하루 682대에서 2018년 681대, 2019년 675대로 줄었다가 2021년에 하루 719대로 대폭 늘었다.

반면에 국제선 교통량은 트래블버블 추진, 화물운송 수요 확대 등 회복 노력에도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등장·확산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3월 25일 제주남단 항공회랑(중국↔일본) 관제권 환수를 계기로 그간 우리나라 교통량으로 집계하지 않았던 중국과 일본구간 항공교통량을 통과비행에 신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통과비행 교통량은 전년 대비 2.8배 증가했고, 국제선 항공교통량 증가세를 이끈 주 요인으로 분석됐다.

제주공항 중심 국내선 운항 확대와 국내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제주공항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55대가 날았다. 김포(421대), 인천(418대) 공항이 뒤를 이었다. 2020년까지는 인천이 가장 바빴다.


장창석 국토교통부 항공교통과장은 “2021년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로 급감한 2020년에 비해 차츰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어 항공교통량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제시설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선 항공교통량 역대 최고...국제선 포함 전년비 10.8%↑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