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온통대전' 발행액 1200억 돌파...지역화폐 역할 강화

대전시, '온통대전' 발행액 1200억 돌파...지역화폐 역할 강화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발행액이 1200억원을 돌파했다.

대전시는 온통대전 2022년도 발행액이 120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온통대전 앱은 매일 1000여명이 신규 가입해 78만명을 초과했고, 카드 발급도 지난해 대비 1만여장 추가 발급돼 총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과는 올해부터 온통대전과 대덕e로움 중복사용 가능과 1월 중 교통복지대상자 추가캐시백(5%), 지역서점 도서캐시백(10%), 전통시장·상점가 추가캐시백(3%) 등 다양한 혜택으로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조원 규모 온통대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온통대전 사용자 급증으로 하나은행 방문 시 장시간 대기해야하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금융기관과 시스템 연계를 통해 판매 대행점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 하나은행에 온통대전 전용 창구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빠르고 손쉽게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에 위치했던 온통대전 콜센터를 대전으로 이전하고 서비스를 시작,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하나머니를 온통대전 충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도 새롭게 출시한다.

임묵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그동안 온통대전은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됐다”며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 정책기능을 활성화하고 지역 공동체를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지역화폐 브랜드로서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