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김상우 교수 연구팀, 초음파 자극 체내 생분해성 마찰전기 발전기 세계 최초 개발

성균관대 김상우 교수
성균관대 김상우 교수

성균관대(총장 신동렬)는 신소재공학부 김상우 교수 연구팀이 초음파 자극 체내 생분해성 마찰전기 발전기를 세계 최초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초음파 세기를 조절함으로써 진단·치료 등 의료목적을 위해 체내 삽입된 전자약 등의 의료기기를 충전한 이후 원하는 시점에 추가적 제거 시술 없이 단시간 내 소자를 체내에서 완전 생분해시켜 제거한다.

인체 삽입된 전자약 등의 의료기기는 신경을 자극해 통증, 우울증 등의 병증을 단기간에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 후에 전자약 제거를 위한 시술이 다시 필요했다. 이에 재시술이 필요 없이 치료 후 체내에서 완전 생분해시켜 제거하는 삽입용 전자약 기술개발이 세계적으로 활발하다.

이번 연구에선 체내에 초음파를 이용해 소자 생분해를 촉진해 제거하는 기술로 소자 잔여물을 수십 분 안에 생분해시켜 체내에서 발현될 수 있는 잠재적 독성요인을 최소화한 것이다.

연구팀은 사람과 해부학적 구조가 가장 유사하다고 알려진 돼지 조직에 시한성 마찰전기 발전기를 삽입하고 외부에서 초음파를 인가하여 조직 내에서 수십 분 내에 생분해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김상우 교수는 “외부에서 인가하는 초음파의 세기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추가적인 제거 시술없이 체내에서 단기간 내 완전 생분해 가능한 시한성 마찰전기 발전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라며 “전자약 등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노미래소재원천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으로 수행된 본 연구의 성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1월 7일 자에 게재되었으며, 관련 국내외 특허가 국내 기업에 기술이전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