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RICA RICA(리카리카)로 다가온 그룹 네이처(NATURE)가 최근 화제가 된 모큐멘터리로 비쳐진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와 매력으로 데뷔 5년차의 새로운 저력을 발휘할 것을 예고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n.CH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스페셜앨범 RICA RICA(리카리카)로 다가온 걸그룹 네이처(NATURE)와 만났다.
네이처는 '프듀 101' 시즌1 출신 채빈·소희, 청춘유니2 출신 오로라, JTBC 믹스나인 출신 루, Mnet 아이돌학교 출신 로하 등 오디션 출신 멤버들과 매 무대마다 팬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새봄, 유채, 선샤인, 하루 등 9인조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이들은 2018년 8월 첫 싱글 '기분 좋아'(타이틀곡 Allegro Cantabile)와 함께 △싱글 2집 썸&러브(타이틀곡 썸) △미니 1집 I’m So Pretty(타이틀곡 내가 좀 예뻐) △미니2집 NATURE WORLD: CODE A(타이틀곡 OOPSIE) △싱글 3집 NATURE WORLD: CODE M(타이틀곡 어린애) 등의 디스코그래피와 함께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라는 인삿말과 같은 다채로운 경쾌매력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1년반만의 공백 간 다져진 팀워크와 매력들을 유쾌한 페이크다큐톤으로 표현한 모큐멘터리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로 화제를 모음과 더불어, 새 앨범 'RICA RICA'로 데뷔 4주년의 새로운 다짐을 남기고 있다.
인터뷰 간 네이처 멤버들은 콘텐츠나 새 앨범 속 파격감에 부합하는 본연의 유쾌감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새로운 공감매력 행보를 예고했다.
-이름부터 파격적인 모큐멘터리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관련 콘텐츠 제작 계기는?
▲루 : 모큐멘터리는 영상 속 의상들에서 보듯 지난해부터 꾸준히 촬영해왔다. 처음 티저나 제목으로 저희도 많이 놀랐지만, 콘텐츠와 함께 저희들을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는 것을 알게되면서 긍정적으로 마음먹게 됐다.
▲로하·소희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백기가 상당히 길어진 찰나에 재밌는 걸 해보자라는 생각을 공유했다.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기왕 시작한 것 제대로 재밌게 보여드리자 생각했다.
-페이크지만 사직서 제출하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관련 에피소드는?
▲하루 : 그 동안 힘들었던 부분들을 다시 되돌아본 것이 모큐멘터리에도 녹아진 것 같다. 이 콘텐츠 작업을 계기로 다 함께 잘돼야겠다고 모두 다짐을 공유하게 됐다.
-어느덧 데뷔 5년차다. 활동하면서 얻은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로하 : 모두 그렇겠지만 아무래도 멤버들이 자산이라 생각한다. 제 자신을 믿을 수 있는 계기가 멤버들 덕분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이번 리카리카 앨범작업 과정에서도 연습간 다리부상으로 뮤비촬영에 불참했는데, 멤버들이 수시로 확인해주는 등 이 끈끈함을 거듭할 수 있었다.
▲루 : (로하가) 다리 아픈데도 불구하고 멤버들과 함께 연습을 지켜봐줘서 퍼포먼스가 잘 맞게 된 듯하다.
-데뷔 5년차지만, 앨범 간 공백이 1년반 정도라 내적고민도 있었을 것 같다. 스스로를 지탱하는 힘은 무엇인가?
▲하루 : 가장 큰 것은 계속 기다려주는 리프(팬덤명)다. 그리고 대표님과 n.CH 식구들 모두가 즐겁게 하자는 말로 다독여주신다.
▲소희 : 멤버들이나 n.CH 식구들 모두 '망하면 어때, 즐기는 거지'라는 대표님의 생각을 공유한다. 언제 컴백할까 보다는 똘똘 뭉쳐서 있는 자체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큐멘터리 촬영에 이어, 새 앨범의 주요 포인트인 '성공'이라는 테마가 더욱 색다르게 정립됐을 듯 하다. 데뷔 때의 성공과 지금의 성공을 바라보는 기준에 차이가 있다면?
▲루 : 연습생 시절에는 무대서는 것만으로 성공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데뷔 이후에는 이러저러한 힘든 과정들이 더 있었다. 현재는 멤버들끼리 함께하는 것, 무대를 즐기는 것 자체가 성공이라 생각한다.
▲유채 : 어렸을 때는 무대만 서도 성공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돈을 많이 벌고 싶다'(웃음).
-데뷔 초부터 거듭해온 다양한 콘셉트 변신이 이번에는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새롭게 성장포인트를 조명한다면?
▲루 : 직전 '어린애' 활동까지는 막내가 미성년이었지만, 이제는 전 멤버가 모두 성인이 됐다보니 무대 표현면에서 자유로워진 게 있다. 또한 멤버들 모두가 서로를 모니터링 해주고 함께 시너지를 끌어올릴 정도로 단합력이 더 좋아졌다.
-새로운 앨범과 모큐멘터리 등을 통해 자체제작의 첫 발을 뗀 셈이다. 앞으로 직접 곡을 만든다면 작사한다면 어떠한 키워드를 넣고 싶은가?
▲로하 : 저희 네이처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각자만의 매력으로 에너제틱 감각을 펼친다고 생각한다. 자신감, 자존감 키워드로 이를 꼭 표현하고 싶다.
-현 시점에서 네이처를 조명하는 매력키워드?
▲유채 : 춤을 잘 춘다고 한다. 그리고 키가 제일 크다.(웃음)
▲채빈 : 생긴 것과 달리 솔직털털한 ESTP 캐릭터다.
▲오로라 : 한국어 발음이 안좋은 게 귀염포인트라고들 하더라. 뮤비 모니터링 하다보면 비주얼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루 : 장점을 잘 보고 칭찬해주는 것, 외국인 멤버들과 소통이 어느정도 가능한 것.
▲로하 : 한국인이지만 외국인 같은 ENFP 캐릭터. 올라운더를 꿈꾼다.
▲하루 : 외국인이라 서툰 말투로 애교가 많다는 반응, 퍼포먼스 반전.
▲소희 : ISFJ 캐릭터. 상대방의 고민상담을 잘 해준다.
-네이처 디스코그래피 중 숨은 명곡?
▲유채 : 드링킹(Drinkin', 미니 2집 NATURE WORLD: CODE A 수록곡)이라는 곡이 들을수록 신난다. 갓 성인이 된 03년생 친구들이 들으면 좋을 것 같다.
▲로하 : 꿈꿨어 (Dream About U, 싱글2집 썸&러브 수록곡)는 유튜브 상에서 '좋은 데 왜 안떴지'라는 댓글이 많이 달리는 곡이다. 꼭 역주행 했으면 좋겠다.
-도전 해보고 싶은 콘셉트?
▲채빈 : 에이핑크의 '1도 없어' 같은 콘셉트나, 더욱 밝고 명랑한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
▲로하 : 저희 네이처가 전체적으로 피지컬이나 비율이 좋은 편이라 수트핏이 잘 어울린다. 소녀시대 '미스터미스터'와 같은 느낌도 표현해보고 싶다.
▲소희 : 오렌지캬라멜 '까탈레나'나 제가 합류하기 전 주요곡 '꿈꿨어' 같은 곡 콘셉트를 또 해보고 싶다.
-5년차 네이처의 최우선 소망?
▲로하 : 음방1위 해본 적이 없다. 꼭 해보고 싶다. 욕심을 더 부리자면 연말시상식 등 무대하고서 n.CH 직원분들이나 리프분들을 시원시원하게 언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