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4일부터 발행을 시작한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이 신한컨소시엄을 통해 첫 판매를 개시했다. 판매와 결제를 위해 새로 선보인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이 미숙한 완성도, 잦은 오류, 호환성 문제 등으로 이용자 불만이 많았다.
신한컨소시엄은 이날 서울 성동구를 시작으로 매 시간 자치구별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를 모바일로 개시했다. 새로운 앱 '서울페이+'가 서울사랑상품권 시스템 주축이 됐다. 상품권은 '신한은행 솔'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등을 통해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자치구별 일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이날 이후부터 비플제로페이 등 기존 앱에서는 상품권 구매가 제한된다. 상품권을 구입하려는 이용자가 몰리면서 이날 서울페이는 안드로이드 앱마켓 기준 금융 부문 인기 앱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판매 개시를 앞둔 시점까지도 앱 실행 시 검은 화면만 출력되며 앱 작동이 멈추거나 사용자 인증과 로그인 과정에서 오류가 잦다는 문제가 발견되면서 이용자 불만이 속출했다. 이용자 후기와 평점에서 '1점 세례'가 이어지면서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서울페이+는 24일 기준 5점 만점에 1.3점을 기록 중이다. 앱 평가에 참여한 한 이용자는 “비플제로페이를 잘 쓰고 있었는데 좀 황당한 상황”이라면서 “등록과 관련된 모든 과정과 앱 기기 호환성이 비플제로페이가 압도적으로 우수한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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