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보험대리점(GA) 인카금융서비스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이전에 성공하면 에이플러스에셋에 이어 GA 업계 두 번째다.
24일 GA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9월 신청한 상장예비심사를 지난 6일 통과한 뒤 다음 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과 25일 수요예측에 이어 다음 달 7~8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 달 안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기관 및 언론사 대상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고, 오후 4시 30분부터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IR를 열었다.
2007년 설립된 인카금융서비스의 3번째 코스닥 입성 도전이다. 2015년 코넥스 시장 상장 후 2018년과 지난해 코스닥 이전을 추진했으나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는 코스닥 상장을 자신하고 있다. 인카금융 관계자는 “기관 투자자들과 협의를 끝냈고 수요예측과 오는 27일 공모가가 나오면 상장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GA 업계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업계 최초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실시간 자동차 사고 자동정보시스템, 생명·손해보험 통합보장 분석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2019년에는 인공지능(AI) 챗봇, 영업 지원 시스템을 제공하는 자회사 '에인'을 설립했다.
시장의 평가도 좋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카금융서비스의 매출액이 증가하면 영업이익뿐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높아지는 구조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매출은 2017년 1514억원에서 2020년 3010억원으로 연평균 26% 성장할 때 영업이익은 19억원에서 155억원으로 연평균 102%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33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인카금융서비스가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하는 요인으로 설계사 수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지점 592개와 설계사 1만1113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설계사 약 4600명 증가했다. GA 업계 4번째 규모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는 이날 IR에서 “향후 3~4년 내에 약 3만명의 설계사 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5년 안에 매출 1조원, 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