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뉴스 픽!]오미크론 결국 우세종으로…"사회 필수기능 마비사태 대비"

사흘 연속 확진자 7000명대
검사키트 활용 신속 항원검사
의료현장 대응여력 확보 주력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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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검출률이 50%를 넘어섬에 따라 우세종으로 전환됐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의료 대응 여력을 확보하고 사회 필수 기능이 유지되도록 비상계획을 준비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월 3째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50.3%를 기록했다.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513명으로 사흘 연속 7000명대를 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준비한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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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는 24일 대국민 담화에서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화율이 다소 낮기는 하지만 전파력은 2~3배에 달한다”면서 “위험도가 낮다고 하더라도 짧은 시간에 확진자가 폭증하면 의료 현장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린다”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확진자 자체를 줄이기보다 위중증으로의 전환을 막아 고위험군 의료 대응 여력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하기로 했다. 동네 의원급을 치료 현장에 투입한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확진자 규모 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 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 중심으로 운영한다”면서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26일부터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통한 신속항원검사를 시작한다.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도 효율화해 26일부터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 운영한다. 건강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 건강모니터링은 저위험군 2회, 고위험군 3회로 이뤄지는데 이를 각각 1회 및 2회로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관리의료기관을 이달 말까지 400개 수준까지 확대해 최대 6만명의 재택치료자를 감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외래진료센터는 2월 중순까지 현재 두 배 규모인 90곳으로 늘린다.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사회 필수기능 마비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준비 중이다. 김 총리는 “사회 필수기능 마비 사태에 대비해 의료, 교육, 교통, 소방, 경찰 등 각 분야 대응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면서 “방역과 의료 대응 체계를 지금 상황에 맞게 전환하는 것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