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랜드파워는 삼강엠앤티, LS전선, EEW코리아와 대만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인 하이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하이롱 프로젝트는 대만 서해안에서 약 50㎞ 떨어진 수심 55m 이상 해상에 1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노스랜드파워는 대만 위산에너지 등과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해상풍력 건설업체 CDWE를 통해 하이롱 프로젝트 주요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삼강엠앤티는 CDWE와 5729억원 규모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4년 12월까지 총 52개, 10만톤 규모 하부구조물을 공급한다. 이와 관련해 양사는 지난 19일 독점공급계약(ECA)을 체결했다.
LS전선은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EEW코리아는 156개 핀파일을 독점 공급한다.
노스랜드파워는 30년 이상 다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 구축, 운영했다. 해상풍력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럽 외에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승수 노스랜드파워코리아 대표는 “노스랜드파워가 대주주인 하이롱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이 총 8000억원 이상 규모 기자재를 공급, 대만 해상풍력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면서 “노스랜드파워는 국내에서도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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