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아이, 경기도 관내 시군 자동차세 정기고지서 음성변환 바코드 일괄 공급

보이스아이, 경기도 관내 시군 자동차세 정기고지서 음성변환 바코드 일괄 공급

SGA 그룹 계열사 보이스아이(대표 은유진)는 경기도 관내 시군지자체가 발급한 지난 12월 자동차세 정기고지서에 자사 시각장애인용 음성변환 바코드 솔루션 '보이스아이코드'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관내 시군이 발급한 자동차세 정기고지서에 들어간 음성변환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세목, 납부금액, 납부기한 등 지방세 납부 관련 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다국어 번역 기술도 적용됐다. 음성변환 바코드 적용으로 경기도 내 시군은 인쇄물 정보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시각장애인들, 노인, 저시력자 그리고 다문화가정들의 정보접근성을 한층 높이게 됐다.

회사 측은 이와 함께 음성변환 바코드를 다양한 인쇄물 정보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8년부터 지방세 고지서에 음성변환용 2차원 바코드를 도입하도록 했다. 법률 시행 14년간 전국 지자체 229곳 중 56곳으로 전국 반영률이 24%에 그쳤다. 지난해부터는 지자체가 지방세 고지서에 음성변환 바코드를 의무적으로 삽입하도록 법률을 개정했다.

보이스아이가 개발, 공급한 보이스아이코드는 2차원 바코드로 두 페이지 분량의 텍스트 정보를 1.5㎠의 바코드 안에 저장해 정보를 알려주는 고밀도 바코드이다. 한국어를 기본으로 하며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 외국어 번역도 지원된다.

보이스아이코드는 이미 주민등록등초본 등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금융기관의 각종 증명서 발급 서비스, 의료 분야의 처방전과 진단서, 교육 분야에서는 성적, 졸업, 학위 증명서와 상장, 각종 소식지와 신문, 안내책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19 나폴리 하계 U대회'에서는 출입증 위변조 방지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음성변환 바코드를 통해 도내 인쇄물 정보 접근이 취약한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와 다문화가정 등 정보 소외 계층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과 정보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음성변환 바코드를 다양한 고지서와 인쇄물 정보에 적용해 정보 소외 계층의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권성 보이스아이 사업총괄 부사장은 “보이스아이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공공기관과 의료, 교육 및 민간 기업에 음성 변환 바코드 기술을 공급했다”며 “경기도의 성공적인 적용으로 소극적이었던 많은 지자체들이 정보 소외 계층의 정보접근성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