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한국을 대표하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사로 도약하겠다.”
풀무원, 아모레퍼시픽, 한국암웨이 등 대기업과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서 나란히 경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 영양학 전문가로 30년간 외길을 걸어온 박주연 대표가 이끄는 비타믹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비타믹스는 창업 4년 차를 맞은 건기식 스타트업이다.
비타믹스는 산업통상자원부 개인맞춤형 건기식 규제샌드박스 사업에 제조사인 코스맥스엔비티와 함께 참여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만 무려 14개 신제품을 내놓고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활용한 상담, 운동관리까지 초 개인화에 맞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주연 비타믹스 대표는 영양학 박사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암센터, 이화여대, 대상 등에서 영양 관련 연구원으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았다. 개인형 맞춤영양시장이 열리면서 다국적 기업 임원을 과감히 박차고 나와 2018년 창업에 도전했다. 박 대표는 “'배워서 남 주자'가 모토인데 석사 2개, 박사 1개로 남들보다 다소 긴 배움의 시간을 누리고 이제야 직접 사회에서 나누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영양상담의 산업표준을 만들고 싶은 열망에 뛰어들었다”고 창업 배경을 말했다.
건기식 시장은 매년 성장하면서 대기업들도 노리는 대형 산업으로 커지고 있다.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 난립에 대한 우려도 있다. 특히 해외직구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첨가물이나 원료가 포함돼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선 특히 올해 개인맞춤형 건기식이 법제화될 가능성이 높다.
비타믹스는 박 대표를 포함한 영양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전문성에 강점을 뒀다. 그는 “영양제를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영양전문가라는 것이 우리만이 가진 강점”이라며 “종합병원 영양사실이 창업했는데 건강기능식품까지 잘 만든다면 '영양제를 포함한 영양상담'을 제일 잘 하지 않겠나”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또한 비타믹스는 AI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영양상담 표준을 만들어 속도를 높이고 개인화 상담을 초 개인화 장보기 서비스와 운동 관리로 확장한 토털 건강서비스로 만들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산지직송 푸드마켓 미스터아빠, 체육학계 교수들이 창업한 닥터엑솔 등과 협업하고 있다.
올해는 개인맞춤형 제품 구성을 관절과 항산화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단은 생명과 직결되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추가하고 치매 등 의약품 범주에서 특효 기술이 없는 질환에 대한 개발도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예방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억력 개선에 대한 원천 기술 개발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창업 이후 성과도 있다. 온라인상의 사용 후기 등을 통해 뉴트리미 계열의 '마이팩' '에센셜팩' '에센셜팩 큐브' 등 제품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박 대표는 “'더 나은 영양과 식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가치를 두고 5년 내 한국을 대표하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업체로 올라서는게 목표”라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200% 이상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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