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니가 실내외 환경 모두에서 원활하게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개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입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택배 로봇을 비롯한 실외 주행로봇 개발에 힘쓰는 배경을 이같이 강조했다.
트위니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을 위해 2015년 창업한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로봇 기술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예비 유니콘에 선정됐다. 쌍둥이 형인 천홍석 대표가 로봇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그가 시장 개척과 사업을 발굴하며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트위니는 여타 기업과 기존 시장을 두고 경쟁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로봇 활용도 극대화 방안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천 대표는 “물류 운송이라는 목적에는 충실하되 실내로 제한됐던 로봇의 운용 범위를 공원, 아파트단지 등 실외까지 확장함으로써 트위니 가치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세종시 중앙공원에서 공원 음식배달용 자율주행 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진행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물류 자동화 기술개발 과제 일환으로 우편 배달 로봇을 개발해왔다.
천 대표는 “지난해 세종시 실증 사업을 통해 총 200건 이상 배달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야외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올해까지 실증을 통해 보완점을 찾고 실외 자율주행 로봇 사업화 가능성을 고객에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트위니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 참가,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 등을 선보였다.
천 대표는 “CES 참가를 통해 잠재적 고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미국과 유럽 등으로 진출하기 위한 인증 절차를 병행하고 있어 올해 본격적인 수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
이인희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