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전기차 e-트론은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겨울철에도 최적화된 성능과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1/1498401_20220127123816_744_0001.jpg)
전기차는 겨울철 차량 내부와 배터리 시스템을 적정 온도로 맞춰야 한다. 이를 충족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낮은 외부 온도까지 더해지면 고전압 배터리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우디 전기차 'e-트론'은 겨울철 과도한 주행 거리 손실을 우려할 필요 없다.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최적화된 성능과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자체 보호 기술로 긴 배터리 수명도 보장한다. 겨울철 아우디 e-트론이 고전압 배터리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최적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프리컨디셔닝'은 출발 전 차량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로 조절하는 보조 난방 기능이다.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뿐 아니라 더 긴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출발 타이머로 프리컨디셔닝을 작동하면 추운 날씨에 배터리를 가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외부 에너지원(가정용 충전기·공공 충전소)을 통해 차량으로 전달된다. 주행 시 배터리 가열을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양이 줄어 주행 거리가 늘어난다. 시간 여유가 없고 에너지 집약적 단거리 주행을 하는 경우 예열 없이 배터리를 적정 온도까지 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지능형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은 배터리에 무리를 주지 않고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충전 지점, 월박스와 통신해 전력을 최적화한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1/1498401_20220127123816_744_0002.jpg)
'e-트론 경로 플래너'는 아우디 멀티 미디어 인터페이스(MMI)의 내비게이션 기능을 약 30가지 세부 정보로 보완해 중장거리 주행 시 전기차 요구 사항을 최적화한다. 가장 빠른 경로를 계산한 후 교통 상황과 경로 데이터를 고려한 후 운전자 주행 스타일과 차량을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총 주행 시간으로 표시한다. 충전 지점의 플러그 유형, 사용 가능 여부 같은 세부 정보도 제공한다. 고성능 충전소를 우선 안내하며 주행 중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기능을 활성화한다.
'지능형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은 배터리에 무리를 주지 않고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 지점, 월박스와 통신해 전력을 최적화한다. 배터리를 완충하거나 사전에 정해진 충전 수준에 도달하는 즉시 충전을 종료한다. 충전 과정에서는 배터리 개별 셀 전압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균형을 조정한다. BMS는 배터리 발열에도 관여한다. 배터리 온도가 일정 한도 이하로 떨어지면 배터리 조기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BMS가 자동으로 충전 용량을 최소화한다.
![아우디는 고전압 배터리의 충전 수준과 에너지 소비를 예측해 주행 거리 예측치를 디지털 계기판에 보여준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201/1498401_20220127123816_744_0003.jpg)
아우디는 고전압 배터리의 충전 수준과 에너지 소비를 예측해 주행 거리 예측치를 디지털 계기판에 보여준다. 주행 거리를 예측할 때 경로 탐색의 활성화와 비활성화 두 가지 시나리오를 구분해 표시한다. 경로 탐색이 활성화됐다면 경로 프로필에서 예상 소비량(제한 속도·신호등·경사도), 차량 정체 같은 현재 교통 정보, 지난 100㎞ 평균 에너지 소비량을 고려한다. 총 주행 거리에서 예상되는 편의 사양과 냉난방 소비량도 평가한다. 경로 탐색이 비활성화됐다면 지난 100㎞ 평균 소비량으로 구동 시스템의 소비량을 결정한다. 운전자는 주행 거리 모니터를 통해 편의 사양을 켜고 끄는 것이 주행 거리 예측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는 고속 HPC 충전 용량인 최대 270㎾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고전압 배터리가 특정 온도에 도달해야 한다. 아우디는 주행 중 배터리에 적용한 프리컨디셔닝 기능을 통해 적정 온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e-트론 경로 플래너에서 HPC 충전소를 목적지로 입력하면 알고리즘은 예상 도착 시간을 계산한다. 충전소에서 최소한의 유휴 시간으로 높은 충전 용량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필요한 냉난방 용량을 예측한다. 실내 온도 역시 이에 따라 조절해준다.
토마스 안젠베르거 아우디 열 관리 가상 기능 개발 담당자는 “아우디의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은 추운 날씨에 배터리와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 방법을 선택한다”면서 “배터리를 최적 온도로 맞춰 셀에 부담을 주지 않는 동시에 주행 거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