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중대재해법 시행에 기대감...“처벌 아닌 예방이 중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처벌이 아닌 예방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국민께 알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진과의 회의에서 “사업장과 건설 현장의 안전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후진적 사망사고가 근절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법안이 처벌보다 (중대한 안전사고의)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이해가 확산하기를 바란다. 사고를 예방하는 정부의 노력과 법 집행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경영계는 해당 법 시행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낸 입장에서 “기업 입장에서 무엇을, 어느 정도 이행해야 법 준수로 인정되는지 알기 어려운 혼란에 처했다. 입법 보완없이 법률이 시행됐고, 정부가 마련한 해설서 또한 모호하고 불분명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