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는 G7 KOREA ESG위원회(이하 위원회)와 함께 국내 최초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관계자를 초청해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G7 정상회의에서 세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평가 투명성 제고 및 ESG 투자 활성화를 목적으로 결성된 임팩트태스크포스(ITF)를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조직이다. 국제회계기준재단(IFRS)이 투자자와 금융시장의 요구에 맞춘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을 개발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G7 국가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초청국 입장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도출한 ITF의 최종 보고서에 대한 번역 및 감수를 시행했다.
마르디 맥브리엔(Mardi McBrien) ISSB 이사는 “ISSB가 개발하는 기준은 기후공시기준위원회(CDSB), 기후관련 재무공시 태스크포스(TCFD), 가치보고재단(VRF), 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SASB) 등 여러 글로벌 ESG 공시기준을 모두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올해 내로 주제별, 산업별 요구사항에 대한 고려를 통해 기후 공시기준을 가장 먼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철우 성균관대 교수는 “우리나라 각 주체의 ESG 관련 활동이 글로벌 기준과 중첩 또는 상충을 줄이기 위해서는 ITF 보고서 권고사항과 ISSB 노력에 발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웨비나를 시작으로 위원회가 ISSB와 우리나라 ESG 관련 주체와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 측정공시 분과위원장인 백태영 성균관대 교수는 “ITF는 긍정적 사회적, 환경적 임팩트를 위한 민간과 공공 투자 확보를 위해 더 높은 투명성, 통합된 공시기준, 더 좋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했다”면서 “특히 투명성을 위해 ITF는 임팩트에 관한 회계 의무화를 요청했고 ISSB가 주도하는 베이스라인(baseline)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에 대한 모든 임팩트를 포함하는 국가별로 추가구축(build)을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ITF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강명수 표준협회장은 “ISSB ESG 공시기준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웨비나를 개최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표준협회와 위원회가 ISSB 공시기준을 우리 기업에 보급하고 정부 기관에 관련 정책을 제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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