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에도 날았다…"작년 역대 최대 영업익"

대한항공 보잉747-8F 화물기.
대한항공 보잉747-8F 화물기.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 불황에도 작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호실적 배경은 화물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작년 영업이익이 1조4644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2383억원)보다 515%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기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0년 1조158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률도 16.7%에 달했다.

매출은 8조7534억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387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손실 1946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작년 대한항공의 여객 매출은 전년 대비 45.9% 감소한 1조839억원, 화물 매출은 57.5% 증가한 6조6948억원이다. 화물 매출이 여객 매출보다 6배가량 높았다. 화물 매출 증대는 항공 화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며 항공 화물 운임이 급등한 영향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조8259억원, 영업이익은 7044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