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으로 떠난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신해 정부대전청사 등에 입주하는 공공기관들의 완전 이전 시기가 3∼4년 뒤에나 마무리될 전망이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중기부 대체 기관으로 기상청과 기상산업기술원, 임업산업진흥원, 특허전략개발원이 확정돼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 4개 기관은 일부 정책 부서를 조기에 옮기고, 2025∼2026년에야 기관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하는 기상청은 다음 달 말까지 정책부서를 우선 이전하기 위해 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현업부서 등은 대전청사 내에 2026년 6월까지 국가기상센터를 건립해 이전할 방침이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올해 말까지 직원 40% 이상을 동구 지역으로 먼저 옮기고, 2025년 이후 대전역세권 개발지구에 입주공간을 확보해 완전 이전할 계획이다.
한국임업산업진흥원도 올해 연말까지 유성구에 임업기술실용화센터를 건립해 조직 일부를 우선 옮기고, 2025년까지 청사를 마련해 완전 이전한다는 목표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역시 오는 9월 정책부서를 우선 이전하고, 2026년 이후 대전역세권 개발지구에 입주 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