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금융 시장 상황과 관련 한국 경제의 기초 여건이 양호하다며 과도한 불안 심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고승범 위원장은 28일 금융위원회 간부들과 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한 회의에서 “어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이어 간밤 미국 주가도 상승하다가 하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고 위원장은 최근 5거래일 동안 코스피가 크게 하락하는 등 다른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주요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과 1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수출 호조, 기업이익 등 우리 경제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통화정책 기조의 빠른 전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외 변수가 많다”면서 “우리 증시가 휴장하는 설 연휴에도 해외 시장 동향 및 주요 이슈 추이 등을 긴장감을 가지고 모니터링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 완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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