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안전 확보 안된 작업지시 거절해라”

중대재해 근절 CEO 현장점검?협력사 안전 확보 앞장

태안발전본부에서 안전점검 중인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 세 번째).
태안발전본부에서 안전점검 중인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 세 번째).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중대 재해 근절을 위한 현장안전 검증 활동을 진행했다.

28일 한국서부발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 27일과 이날 김포건설본부와 서인천발전본부, 평택발전본부를 대상으로 'CEO 사업소 현장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은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특별 안전점검 조치의 일환이다.

박 사장은 현장에서 협력사 작업 환경을 점검하고, 근로자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공기(工期)보다 안전'을 강조하며,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포와 서인천발전본부 안전점검도 했다. 사업소별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장소를 둘러보고, 안전에 취약한 설비를 선별해 점검했다.

김포 열병합발전소에서는 도급사업과 발주사업 현장 잠재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작업장 내 근로자가 '근로자 작업 중지 권한(Safety Call)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장에서 박 사장은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다'는 서부발전의 핵심적인 행동강령”이라며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 습관화에 일치단결해 노력하자”고 했다.

회사는 향후 협력사에 △사무공간 개선 △현장 근로자 대상 마음 건강 교육지원 △안전관리비 법정 요율 이상 계상 △고가 안전장구 대여 등을 지원한다.

박 사장은 “앞으로도 중대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관리해 안전·보건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전소 종사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